페놀계 성분이 염소와 반응 … 국내 정수장 실태파악·대안마련 시급 일본의 정수처리 수돗물에 다이옥신이 남아 있으며 특히 염소처리 과정에서는 함유량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실태조사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국립환경연구원 김현구 연구원이 2002년 12월 일본 수도협회지에 발표한 <일본의 정수처리 과정에서 다이옥신류 함유실태 조사> 논문에 따르면, 각 정수장의 처리과정 중 다이옥신 제거율이 응집침전 때 40%, 모래여과 71%, 오존처리 59%, 활성탄처리 93%에 이르지만 염소처리 때에는 오히려 15% 증가하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논문은 홋카이도대학 도시환경공학 박사학위 내용으로 일본 후생성이 2억엔(20억원)을 투자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일본의 전국 45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정수처리된 물 속의 다이옥신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김현구 연구원은 정수과정에서 대체로 90% 이상 다이옥신이 제거되지만 원수에 페놀계 성분이 들어 있으면 염소와 반응해 다이옥신이 증가하는 것 같다며, 국내 정수장에서는 100% 염소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태 조사와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돗물의 다이옥신 함유량 기준치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이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이제 막 여과정수 등 대체 처리물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수자원공사가 염소처리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성이 높은 마이옥스 처리시스템을 경기도 수지에 설치해 시험하고 있는 정도이다. <Chemical Journal 2003/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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