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기술제품에서도 중국기업 약진 … 고품질 이미지 제고할 때 중국제품의 일본시장 진출이 급속도로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중국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저가 중국제품이 일본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기존에 낮은 가격과 우수한 질로 승부하던 한국제품의 자리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가 발표한 <최근 중국의 일본시장 진출동향 및 한-중간 경합관계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아직까지 일본 시장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시장잠식으로 점유율이 점차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일본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중국과의 경합상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데 따르면, 일본기업의 50.1%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의류가 81.8%, 비철금속이 80.0%, 전자부품 67.4%, 종이류 62.5%, 철강제품 64.3% 등의 분야에서 경합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고무제품에서는 중국과 일본기업 간 경합비율이 55.6%까지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학제품은 44.7%의 경합도로 일본시장에서는 영향이 적은 반면, ASEAN 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합도는 31.3%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나 유럽시장에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기업들이 중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이유로는 <일본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저가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7%로 높았으며, <중국제품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모두 경쟁력이 높기 때문> 37.2%, <일본기업의 중국 내 생산?조달체제가 정비됐기 때문> 22.6%의 순이었다. 고무제품은 중국의 부품을 주로 들여오고 있어 거래비율이 61.1%에 이르렀으며, 원재료 형태로 들여오는 화학제품의 거래는 56.4%, 의약품은 53.1%로 각각 나타났다. 중국제품의 일본시장 침투 확대에 따른 일본기업의 대응책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58.1%) ▷부품이나 원자재의 해외조달을 통해 중국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 확보(31.4%) ▷생산?조달거점의 해외이전(2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무 및 화학기업에서는 중국제품의 시장잠식에 대응하고자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제품이 일본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전자산업 부문에서 현저하게 드러나 중국은 백색가전 생산?수출에서 이미 세계 1위로 부상했으며, 컴퓨터 및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산업에서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며 수출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섬유제품에 있어서도 일본시장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확립돼 발주로부터 납품까지의 공정이 축소됐으며, 일본 의류기업들이 저가의 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중국에 대량으로 발주해 수입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또 외자도입에 의한 냉동수송기술의 발달로 일본수출이 가능한 식료품이 늘어나는 등 세계 각국의 중국투자 증가로 기술 개발, 품질 향상 등 높은 수출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본 내 구매자들은 가격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최근 저가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해외부품 조달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일본수출은 1990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일본수출을 상회하기 시작해 2002년 한국의 3.7배에 달하는 7조7000만엔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중국 모두 일본수출이 100억엔 이상에 이르는 주요 경합품목도 섬유 등 경공업제품 중심에서 전기전자제품 등 기술집약적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한국이 중국제품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경합품목 수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주요 경합품목 가운데 2002년 한국의 경쟁력이 상승한 것은 4개 품목에 불과한 반면, 하락한 것은 14개 품목으로 중국제품에 비해 한국제품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본수출에서 주요 경합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52.1%, 중국이 22.3%에 달해 중국에 비해 한국의 수출품목이 소수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지적되며, 기타 경합품목에서도 전기전자, 기계 등 기술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한국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경합품목 중에는 고무?플래스틱제품과 섬유제 신발, 플래스틱 포장용기와 석유 및 역청유 등이 포함됐다. KOTRA는 한국기업들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제품과 가격 면에서 경쟁하기보다 중고가 고품질 제품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또 섬유, 신발, 가전 등 노동력 중심의 산업은 중국의 추격으로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으며, 정보통신, 디지털 가전, 중화학공업 등은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만큼 기술, 아이디어, 브랜드 등을 계속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일본기업들이 해외로의 수입선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일본에 대한 역수출이 유망한 부품, 소재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일본시장에서 중국제품의 경합 상황 | <Chemical Journal 2003/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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