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차질액 현재까지 4억5000만달러 … 6월 이후 15억달러로 확대 국내기업의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중국수출 차질이 현재까지 4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SARS가 6월 말까지 진정된다면 수출차질액(누계)은 6억3000만달러에 그치겠지만, 6월 이후까지 지속되면 피해액은 15억3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국내 수출기업 127곳과 중국현지 투자기업 1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ARS로 인한 중국수출 차질은 총 4억5000만달러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차질의 주된 이유로는 중국 현지시장 위축, 수출상담과 마케팅에서의 애로 등이 꼽혔으며, 특히 제지, 전기전자, 기계, 섬유업종 등에서 수출 차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내 전시회 취소, 수출상담 연기, 중국 공공기관 발주 연기, 중국 내 왕래 제한, 현지공장 가동 차질 등으로 인한 간접적 수출차질액은 4억9200만달러로 추산됐다. 수출차질액은 SARS가 6월 말 안에 진정된다면 6억3000만달러, 6월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15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25개 조사 기업 중 SARS로 인해 49개 기업(39.2%)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은 2500만달러로 나타났다. 현지공장 가동 차질로 인한 국내에서의 원부자재 수출차질은 16개 기업에서 700만달러 상당이 발생해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었다. 산자부는 SARS로 인한 수출차질을 예방키 위해 업계 차원에서 대체시장 개척, SARS 위험 지역에서의 수출상담 대행, 사이버마케팅, 수출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ㆍ세제 등의 지원을 건의했다. 또 SARS 확산이 진정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계속해 SARS 동향과 수출업계의 영향, 애로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SARS 위험 지역에 대한 사이버 마케팅 및 화상 수출상담 지원과 일본, 유럽, 중동 등 대체시장에 대한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등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현재 수립ㆍ추진중인 SARS 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SARS로 인한 중국수출 차질 | <Chemical Journal 2003/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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