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3조원 투입 국책사업 육성 … 수소자동차 2010년 선보일 예정 본격적인 수소에너지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수소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박호군 장관과 수소 관련 전문가들 간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종합적인 수소 개발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원자로를 이용해 거대한 수소 생산법을 연구하고 있다. 2020년에는 운송 분야 연간 에너지 수요의 20%인 원유 8500만배럴을 수소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목표이다. 산업자원부도 2011년 께에는 전체 발전 수요의 5%를 수소발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를 주력 대체 에너지로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003년 1월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수소의 생산, 저장, 수용을 비롯한 연료전지 이용 기술개발에 약 17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청원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수소에너지는 석유나 원자력보다 경제성이 뛰어 나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21세기 주력 에너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한국도 미국과 원자로를 활용한 공동연구에 합의한 데 이어 2020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국가 거대 연구사업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소는 가장 가벼운 원소로, 산소와 결합해 물을 만들어 내며 핵융합에 의해 수소폭탄도 만들어낸다. 연소가 쉬우며 연소 때 극소량의 질소산화물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공해유발 문제가 거의 없다. 물에서 쉽게 뽑아낼 수 있으므로 고갈될 우려도 없다. 수소는 가스나 액체로 만들면 쉽게 운반할 수 있으며 고압가스, 액체수소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 프로판가스 등의 대체연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 수소를 얻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폭발성이 강하다는 단점만 해결한다면 수소자동차, 수소비행기 연료전지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이용될 수 있다.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은 19세기부터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제는 경제적인 생산공정 개발이 최대 과제이다. 천연가스, 석유, 석탄 등을 열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법이 가장 경제적이고 공업용 수소의 90%를 제조하고 있지만 탄산가스를 다량 발생시키는 단점이 있다.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것이 섭씨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물을 분해하는 방법으로 선진국들이 개발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공정이다. 특히, 원자로를 이용한 수소 생산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1970년대부터 수소에너지 개발에 착수했으며 미국은 <수소미래법>을 마련했다. 에너지 자립과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석유에서 수소시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수소에너지 응용 분야인 수소자동차는 각국에서 2010년 쯤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시장규모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송용 에너지(원유 기준)의 1%만 대체하더라도 400만배럴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원이 나무,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에서 수소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평가이다. <Chemical Journal 2003/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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