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4일 연속 상승 32.09달러 … 화학기업 채산성 악화 불가피 중동산 Dubai유가 41개월만에 배럴당 32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1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Dubai유는 4월9일보다 0.71달러 급등한 32.0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밴드제가 도입된 2000년 11월13일 32.95달러 이후 처음으로 32달러 선을 상향 돌파하며 41개월만에 최고가격을 나타낸 것이다. Dubai유의 10일 이동평균치는 30.37달러, 20일 이동 평균치는 30.77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5달러 상승한 37.76달러로 38달러 선에 한발 다가섰고 북해산 Brent유도 34.30달러로 0.64달러 뛰었다. WTI는 3월19일 37.99달러, Brent유는 3월23일 34.26달러 이후 최고 가격이다. 이에 따라 현물 유가는 2003년 평균가격 대비 Dubai유 5.30달러, Brent유 5.32달러, WTI 6.65달러 각각 높아졌고 유가 강세가 두드러졌던 3월보다 Dubai유는 1.24달러, Brent유는 0.78달러, WTI는 1.08달러 상승했다. 선물시장의 강세도 이어져 뉴욕상품시장(NYMEX)의 WTI 5월물 선물가격은 0.70달러 오른 37.8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12일 국제유가 상승은 이라크 강경단체의 잇단 외국인 억류로 석유 안보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고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로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는 등 수급불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3월3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행 결정 이후 배럴당 2달러 이상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4월7일부터 상승세로 반전한 이래 부활절 연휴를 빼고 4일 연속 상승하며 오히려 OPEC 총회 전 수준보다 배럴당 2.08-2.15달러 급등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국제유가가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던 정부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이에 따라 철강, 옥수수, 밀 등 각종 원자재 값 상승에 시달려온 국내경제는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으며 항공, 화학 등 수출 및 에너지 다소비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화학저널 2004/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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