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5조3교대 불가능” 공감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 저하 … 대ㆍ중소기업 임금격차도 장애물 2004년 석유화학기업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에서 현장 근로자의 5조3교대 근무가 쟁점화되고 있지만 노조측의 요구가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4조3교대는 주 42시간 근무, 5조3교대는 주 33.6시간 근무를 뜻한다. 최근 민주노총 산하 전남 여수산단 LG-Caltex정유 등 14개 대기업 노조들은 주5일(40시간)제 시행에 따라 4조3교대인 현재 근무형태를 5조3교대로 전환해줄 것 등을 요구하며 쟁의에 들어갔다. LG-Caltex정유, LG화학, 한국BASF 등은 7월 6-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60%의 찬성으로 7월14일께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회사측에서 요구안 수용을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 노조원들도 내심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은 정부의 결정으로 주 44시간 근무가 40시간으로 줄어들게 된 만큼 현 4조3교대 근무형태를 유지하면서 40시간을 초과하는 2시간분에 대해서는 정상근무 임금 외에 50%의 가산금(OT)를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측은 노조에서 5조3교대를 요구하면서 40시간에 모자라는 6.4시간분에 대해 임금공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인건비 대폭 상승을 초래해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적극 반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아 평균 연봉 6000만원을 받으면서 근무시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대기업 노조의 요구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10여년 전부터 4조3교대로 42시간 근무제를 실시해왔고 LG-Caltex정유 등 일부는 2시간분에 대해 OT를 지급해 사실상 40시간 근무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한 중소기업 근로자는 “연봉 2000만-3000만원을 받고 있는 우리들이 대기업 근로자들의 요구를 듣다보면 딴 세상에서 사는 것 같은 기분”라고 토로했다. 공동 쟁의에 참여한 대기업의 상당수 노조원들도 노총의 방침에 따라 겉으로 동조하면서도 내심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N공장 노조는 2004년 1월 회사 근로자들의 의향을 조사한 결과 5조3교대 찬성자는 31%에 그친 반면 4조3교대를 유지하면서 주 40시간 초과분에 대해 OT를 지급해줄 것을 원하는 노조원은 58%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현장 교대직 근로자들 중 5조3교대 희망자는 20%에 불과하고 4조3교대 유지에는 73%가 찬성했다. H화학 노조는 다른 13개 회사 노조와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결정은 했으나 노조원들이 5조3교대에 부정적이어서 회사측과의 개별협상에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화학저널 2004/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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