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호황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2005년에도 과연 2004년과 같은 호조국면이 지속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2005년 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이니 특히 그러하다. 2004년 한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경제가 호조를 보였고, 특히 중국은 긴축금융 정책을 부를 만큼 급격한 성장을 계속해 석유화학산업이 유사이래의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05년에는 국제유가의 장기간 폭등에 따른 경기둔화의 기운이 나타나고 중국경제도 연착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가 불황으로 전환된다면 경착륙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경영전략을 어느 방향으로 수립하느냐에 따라 2005년에는 경영실적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생산량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느냐, 아니면 세계경제 침체에 대비해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안정경영으로 선회하느냐에 따라 매출 및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일부에서는 2004년 대호황으로 올린 막대한 수익을 주체할 길이 없어 에틸렌 크래커를 추가 건설하면서 합성수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고, 일부이기는 하나 생산능력 확대보다는 국내기업끼리의 M&A를 재추진해 대형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도 돌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경기침체에 대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플랜트를 가동중지 또는 폐쇄하고 효율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구조조정에 무게를 둔 경영전략 수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자는 2005년에도 석유화학 시장이 호황을 계속할 것이라는 진단에 기초하고 있고, 두 번째는 국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국내수요의 2-3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능력 확대보다는 호황을 바탕으로 M&A를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점과 함께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고 있으며, 후자는 세계경제가 국제유가 폭등의 후유증으로 침체된다고 보고 코스트 감축을 통한 살아남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05년에 대비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어느 전략을 선택해야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고민에 고민하고 있는 것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국제유가를 점친다는 것은 일찌감치 불가능하고, 미국경제가 장기간 호조를 보일지도 불분명하며, 중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인지 경착륙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도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석유화학제품은 국내수요를 기반으로 일정부분을 수출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불황의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으니 내수경기에 대한 기대는 내다버린지 오래됐을 것이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국내수요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기반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수출확대를 통한 수익창출에 치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으나 마냥 확장경영에 매달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수출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환율이나 환율 역시 크게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00원 안팎을 맴돌았으나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100원을 돌파할 기세여서 현재의 추세대로 가면 2005년에는 수출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정부가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한해에 수조원을 투입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으나 이미 1100원을 지키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현실이고, 중국까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게 되면 결국 달러당 1050원 안팎에서 정착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기초원료인 나프타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하고 있고 국산 나프타 역시 원유를 수입해 제조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환율변동의 충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하지만, 플래스틱 가공제품의 수출도 무시할 수는 없고 그렇지 않아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합성수지의 국내수요가 더 줄어들 여지가 많아 환율변동 자체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에너지 및 원료 코스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석유화학 시장 전반의 수급타이트를 어느 수준까지 상쇄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국제유가 초강세 현상을 이겨내고 세계경제가 호황을 지속할 수 있느냐, 중국경제가 원가폭등의 부담을 전가할 능력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R&D 없는 생명공학은 있을 수 없고, R&D 없는 성장잠재력 또한 기대할 수 없다. <화학저널 2004/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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