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제조기업 중국과 경쟁력 대등 우려 … 원자재 현지조달 50%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조기업 중 무려 74.1%가 중국기업의 경쟁력이 5년 이내에 한국과 대등한 관계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미 대등하거나 중국기업이 우위라는 응답도 20.8%에 달해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 전략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6차 중국실무위원회 조찬모임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조현준 교수(건국대 국제무역학과)가 발표한 <제조업계의 중국 투자ㆍ경영실태>에 따르면, 전기전자 및 IT업종의 80% 이상이 중국기업의 경쟁력 대등시기를 5년 이내로 본 반면 화학업종은 53.8%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고무, 플래스틱은 72.7%, 섬유는 75.0%로 화학업종은 중국 급성장에 대한 자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기간이 길수록 원부자재를 현지 조달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산업공동화가 많이 진행된 섬유, 고무/플래스틱 등 가공기업들의 원부자재 현지 조달이 늘어나 폴리머와 합섬원료의 국내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즉, 한국에서 생명주기가 성숙기에 달하는 사업의 중국진출, 주재원의 사전교육, 현지 종업원의 이직률 관리가 중국진출의 경영성과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장이전 뿐만 아니라 R&D 연구부서까지 이전될 때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응답해 한국의 기술력을 보호하면서 중국진출 성과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금수준은 중화학ㆍ기계금속의 사무관리직이 1792.7元으로 가장 높고 한국에 비해 상대임금 수준도 15.9%에 달했다. 절대 임금수준은 중화학공업이 제일 비싸나, 상대적 임금수준은 중화학공업이 가장 저렴하고 전기전자/IT업종이 제일 높았다. 2004년 2월부터 8월 사이 KIEP가 북경, 천진, 산동성, 상해, 강소성, 절강성, 광동성, 요녕성과 인천, 서울의 본사를 중심으로 총 298사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화학 관련기업은 섬유/의류 41사, 고무/플래스틱 22사, 화학 14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진 선임연구원> 표, 그래프: | 중국기업과의 경쟁력 비교 | 중국투자제조기업의 원부자재 조달형태 | 중국기업과의 산업별 경쟁력비교 | <화학저널 2005/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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