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공업협회가 제15대 회장으로 이영일 호남석유화학 사장을 선임함에 따라 앞으로 석유화학협회의 발전적 변모와 역할 재정립이 주목된다. 이영일 신임회장은 이수화학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찬욱 사장과 함께 기계공학을 전공하고서도 석유화학산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로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호남석유화학에서는 오랫동안 공장장을 역임하면서 NCC 건설 및 PE, PP, EG 플랜트 신증설 등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1998년부터 호남석유화학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성품 또한 온화하고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어 협회장으로서는 더 이상 없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영일 회장이 취임사에서 『Up-Down Stream 회원사간의 우의와 협력』을 강조한 부분도 온화한 성품의 일단을 표현한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영일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대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은 고유가 지속,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극심한 내수부진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코스트 절감, 수출증대 노력으로 2004년 169억달러 수출에 1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으나, 2005년 들어서는 초고유가의 지속, 원화가치의 상승,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정치 및 시장환경의 불확실성 등이 중첩돼 2004년과 같은 호황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내실 있는 경영활동과 혁신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고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여건상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영일 회장이 석유화학협회 운영방향으로 산업경쟁력의 제고와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 WTO DDA 및 FTA 협상과 수입규제 대응 등 통상협력 활동의 적극화, 환경·안전의 지속가능성 접목 노력,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을 제시했다고 하니 기대된다. 특히,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상호협력을 통해 회원사 각각의 이익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추구함으로써 전체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고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최대한 향상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원로로서 장기간 석유화학협회장을 역임했던 이정환 회장이나 전임 성재갑 회장도 상호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으나 항상 반목과 갈등이 존재했고 또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재무장관 출신으로 연륜이 깊었던 이정환 회장이나 석유화학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성재갑 회장의 경륜이 통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재벌 계열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당시에는 국내 및 아시아 시장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이어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들었으나 지금에 와서 보면 재벌들의 파워게임 앞에서 석유화학이 온전히 보전된 것만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영일 신임회장이 충분히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이익을 벗어나 선의의 경쟁을 이룰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고, 아울러 한국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중국시장, 아니 세계시장을 도모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현재와 같은 국수적이고 쇄국적인 틀에서는 어떠한 역할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 석유화학산업이 2004년 초호황을 맛보았지만 어디까지나 주변환경 변화의 혜택을 본 것이지 스스로의 노력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과도기적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석유화학산업이 살아남아 국가경제의 주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하고, 국가경제나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슨 역할이 필요하고 어떠한 것이 도움이 되는지를 분명히 가릴 줄 아는 혜안이 절실하지 않나 생각된다. 아울러 사회적 부담을 지지 않음으로써 보는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는 자세가 필요하고, 범 석유화학산업계의 코스트 절감 요구에 맞추어 석유화학협회가 먼저 경비절감의 모범을 보여주는 리더십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영일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틀을 잡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화학저널 200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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