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궤도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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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원액 공급기업 선정 … 중소기업 독식에 대기업 역차별 우려도 신ㆍ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을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디젤 사업이 본격적인 개시 한달을 앞두고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06년 7월 본격적인 주유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디젤 사업을 위해 SK는 이미 바이오디젤 원액 공급기업 선정을 마무리했고 GS칼텍스와 S-Oil도 조만간 복수 공급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의 안정성 문제 때문에 원액의 실제 혼합비율이 정부 발표와 다르게 형성되고, 중소기업들이 원액 공급권을 독식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정유기업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006년 7월부터 초기 2년간 주로 판매되는 바이오디젤이 BD5(대두유나 팜유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액에 일반 경유를 5대95대의 비율로 혼합한 연료)로 9만㎘ 이상의 바이오 원액이 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유기업 관계자들은 9만㎘가 바이오원액과 일반 경유를 0.5대 99.5의 비율로 혼합했을 때 예상 최대의 소비량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정유기업들의 품질 안정성 보장 요구를 받아들여 2년간은 바이오원액 혼합비율을 5%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했다. 따라서 정부 발표와는 달리 초기 2년간 시중에 주로 유통될 바이오디젤의 사양은 BD5가 아니라 BD0.5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최종 목표로 설정한 BD20은 정유기업들이 아직까지도 휘발유 등 기존 연료보다 응고점이 높고 산성이 강해 고무재질이 쉽게 부식되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BD20을 시범적으로 사용한 일부 자동차에서 운행중 시동이 꺼지는 문제점이 발견된 바 있어 향후 정착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여기에 바이오디젤 원액 공급사업을 추진해오던 SK케미칼과 애경유화 등 대기업들이 사업권 등록을 하지 못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오히려 대기업이 차별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가야에너지, 단석산업, 바이오대체에너지, 무등바이오에너지 등 산업자원부과 자발적 공급협약을 맺은 8개 중소 바이오디젤 생산기업들은 대기업의 시장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내용의 건의문을 대한석유협회와 산자부에 제출하면서 대기업의 입지가 상당히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바이오 원액 시장이 2000억원에 불과하고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이 정부정책의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산자부는 SK케미칼과 애경유화가 수입한 원액이 저응고성 등으로 품질기준을 맞추지 못해 사업등록권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대기업 역차별론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나 정유기업들은 대기업들이 바이오 원액 제조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통상적으로 중소기업보다는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산자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6/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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