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산화방지제 특허침해 부정 … 금호타이어도 6PPD 타이어 수출 금호석유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했던 타이어 산화방지제 제조 특허권을 둘러싼 미국 Flexys와의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7월17일 발표했다.금호석유화학은 “2월 ITC의 Paul J. Luckern 행정 판사로부터 금호석유화학이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은 데 이어 ITC도 최근 금호석유화학이 Flexys의 특허를 침해한 바 없다고 최종 승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Sinorgchem으로부터 구입한 4-ADPA(4-Aminodiphenylamine)를 계속 이용해 수명연장 및 탄성강화 차원에서 모든 타이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타이어 산화방지제인 6PPD(N-1,3- dimethylbutyl-N'-phenyl-p-phenylenediamine)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도 금호석유화학의 6PPD를 함유한 타이어를 미국에 계속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금호 관계자는 “특히, 이번 결정은 국내기업이 세계 굴지의 기업을 상대로, 그것도 상대 국가의 법정에서 일궈낸 승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금호석유화학은 Flexy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 해놓고 있는데, 이를 계기삼아 외국 대형기업들이 한국 수출기업을 상대로 소송 등을 통해 무역을 방해하는 전횡을 일삼지 못하도록 철저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Flexys는 2005년 2월 “Sinorgchem이 생산하는 4-ADPA가 Flexys의 제조 특허를 도용했으며, 4-ADPA를 원료로 금호석유화학이 제조하는 타이어 산화방지제인 6PPD 역시 Flexys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관세법 제337조에 근거해 ITC에 제소한 바 있다. Flexys는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Monsanto와, 화학산업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인 Akzo가 합작 설립한 세계 최대 고무약품 전문기업으로 타이어 등의 고무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약품을 제조ㆍ생산해왔으며, 특히 4-ADPA 화학약품 제조방법 특허권을 갖고 있다고 금호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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