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추가 2만5850원으로 급락 … LCD 부진에 가격담합 조사받아 LG필립스LCD가 영업실적 부진에 국제 카르텔 조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52주 최저가를 갱신하는 등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LG필립스LCD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12일 오전 한때 2만4950원까지 하락하면서 저가를 기록한 뒤 11일보다 1150원(4.26%) 하락한 2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증시주변에서는 주가급락이 외국인 투자자들 가운데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담당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주가하락은 기본적으로 시황악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10월과 11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호전됐으나 12월 들어 다시 악화되고 있다”면서 “2006년 4/4분기에는 1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2007년 1/4분기에는 2배 수준인 2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또 “국내 증시의 근간이 되고 있는 정보기술(IT)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LG필립스LCD 등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가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의 정창원 애널리스트도 “현재 액정표시장치(LCD)시황을 놓고 볼 때 2007년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실정”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매수를 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LCD 시장의 시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필립스LCD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11일 공시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공정위 조사는 LCD업계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한 조사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일본 도쿄법인과 미국 새너제이 법인도 각각 해당국가 관계기관으로부터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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