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장관, 수요부진에 중동ㆍ중국 급부상 … 독과점 완화 요구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4월19일 “석유화학산업은 대형화와 글로벌화, 시장재편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고,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한 전문화와 대형화 촉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김영주 장관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정부-석유화학 대표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국내외 수요부진과 중동,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으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산업은 2006년 48조원의 생산액과 13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기간산업이나, 생산원가가 국내의 3분의 1 수준인 중동기업들이 추격에 나서면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기초원료인 나프타(Naphtha)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주력제품인 에틸렌(Ethylene)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나프타 가격은 2007년 1월 C&F 톤당 530달러대에서 4월 중순 들어 68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에틸렌은 FOB Korea 톤당 1200달러 수준에서 860달러대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NCC를 가동하고 있는 8개 석유화학기업을 기준으로 2004년 15.9%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05년 9.6%, 2006년 7.1%로 떨어졌으며 2007년에는 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주 장관은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저가의 자원 보유국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과 핵심 원천소재 기술과제 50개를 선정해 향후 10년간 8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석유화학기업 대표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부과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며 공격적 투자를 통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자율 구조조정 추진 등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결합심사 등에서 공정거래법 규정에 의해 걸리는 시장점유율 제한을 국제수준에 맞게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007년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핵심 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허원준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석유화학 사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조진욱 한국BASF 회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화학저널 2007/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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