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고 앞날이 걱정스럽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복폭행 사건으로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4월29일 일요일 TV를 비롯한 언론들이 이구동성으로 보도한 내용의 주류이다.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등 3개 부문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는 한편 2007년 들어 <트라이서클>의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터졌으니 한화그룹이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보통의 가정에서는 아들이 술집에서 폭력사건에 연루됐다면 칠칠치 못하다고 나무라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몸조심하라고 꾸지람하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방법이고, 만약 큰 상처를 입었다면 사법처리 수순을 밟거나 치료비용을 배상받는 선에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2006년 기준 자산규모가 18조원으로 재계 서열 10위에 올라 있고, 국내 34개와 해외 32개 계열사의 총 매출이 22조원에 달하는 한화그룹의 총수가 아들이 술집에서 구타를 당했다고 경호원과 폭력배를 동원해 가해자를 청계산의 으쓱한 곳으로 납치하고 보복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자식사랑이 유별나다해도 조직폭력배가 아니면 저지를 수 없는 일이고, 눈을 다쳤다고 눈을 집중 타격했다고 하니 재벌 총수가 저지른 사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세 아들을 하버드대와 예일대, 승마 명문학교인 태프트스쿨(고교)에 보내고 아들들을 유난히 자랑스러워 해 개인 홈페이지에도 자식들과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놓을 정도이면 보통 사람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고 더 훌륭하게 커나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순간의 분노나 열정을 참지 못해 보복폭행으로 이어졌다면 분명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고, 단순한 보복폭행도 아니고 경호원과 폭력배를 동원했다면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사건이 잘못 처리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국내 재벌들이 다 그러한 양 도매금으로 넘겨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고도 확실한 처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981년 29세의 나이로 한국화약그룹의 회장에 올라 취임 1년만인 1982년 제2차 석유 파동으로 경영난에 빠져 있던 한양화학을 전격 인수함으로써 결단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고, IMF 경제위기 때는 주력 계열사였던 경인에너지를 매각하는가 하면, 이후에는 한화석유화학의 경영호조를 바탕으로 대한생명까지 인수해 재계 10위에 오를 정도로 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04년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펼치고 이면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수사를 받게 되자 7개월 동안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한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요양목적으로 미국에 출국했다고는 하지만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한 의혹이 제기된 끝에 도피한 것으로 귀결되고 있고, 결국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지만 사법처리를 유보하는 선에서 종료됐다. 이밖에도 형제간의 재산다툼, 외화를 빼돌려 미국에 호화주택을 구입한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재벌 총수로서는 부적합한 여러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를 되짚어볼 때 나 또는 우리는 국민 일반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발상이 뇌리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돈과 권력을 양손에 쥐고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사고로 조직폭력배 수준의 사회해악을 끼치는데 그치지 않고 일반 서민들의 분노를 자아냄으로써 사회를 양 극단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화학산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김승연 회장 개인의 문제와 함께 문제의 총수가 지배하는 한화그룹의 계열사에 화학사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한화를 비롯해 한화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이 속해 있다는 점이다. 국민 일반과 유리된 한화그룹의 계열사 사장이 석유화학산업을 대표하는 석유화학공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부적절하다. <화학저널 20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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