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티타늄(TiO2)은 페인트·잉크를 비롯해 플래스틱 등 여러 가지 화학제품 제조에 없어서는 아니 될 안료로 화학제품 생산에 있어서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DuPont을 비롯해 Tioxide, Millennium, Kronos 등 몇몇 메이저들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공급시장을 지배함으로써 갖가지 해악이 나타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 메이저들은 화학저널이 가격을 체크하기 시작한 1991년 이전부터 거의 매년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원료가격이 올랐으니, 인건비가 올랐으니, 세계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신증설을 단행해야 하나 재투자 비용을 건지기 힘든 가격구조라느니 등등 도대체 이해하기 힘든 구실을 명목으로 가격인상을 요구하기 일쑤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의 밸런스가 조정되고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으로 시장이 움직인다고 설파한 지 수백년이 지났고 오늘날에도 더 이상 적합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경제학의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으나 이상하게도 이산화티타늄 시장에서는 예외로 치부되고 있다. 세계 이산화티타늄 시장은 자본주의의 근간인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기 보다는 메이저들의 독과점에 따른 수익성 논리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비자본주의적 시장구조가 일반화돼 있다. 세계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을 비롯해 수천-수만 가지 화학제품이 거래되고 있지만 특수제품이 아닌 범용제품은 제조(원료) 코스트가 올랐으니 판매가격을 인상해야 하겠다고 생떼를 쓰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수제품은 시장의 흐름(수급관계)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성(부가가치)과 제조원가에 따라 협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지만, 범용제품은 제조원가를 내세우며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상식과도 통하지 않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인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BTX, PE, PP, PVC 등을 국제적으로 거래할 때 국제유가가 오르고 나프타 가격이 급등해 제조원가가 상승했으니 공급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Spot 가격이 아닌 계약가격은 원료 코스트 등락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산화티타늄과 같이 원료가격에 재투자비용까지 고려해 국제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산화티타늄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먹이며 가격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앞서 지적했듯이 세계시장을 5개 메이저들이 독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이산화티타늄 시장은 5개 메이저가 70%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독과점이 뚜렷하며, 메이저들은 독과점의 혜택을 놓지 않기 위해 기술을 독점한 채 경쟁기업의 진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사우디의 Cristal이 Millennium의 이산화티타늄 사업을 인수하고 Huntsman이 Tioxide 매각을 추진하는 등 독과점이 더욱 강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만약, 세계시장이 5개 메이저의 과점 구조에서 3-4개가 독과점하는 구조로 재편된다면 메이저들의 가격횡포가 더욱 심화될 것이 분명하고 시장구조가 왜곡돼 관련산업 발전에 심대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세계 화학시장에서 Methanex가 메탄올 시장을 독점하고, Sabic과 MEGlobal, Shell이 MEG 시장을 과점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이 왜곡되고 있듯이 이산화티타늄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메이저들이 2007년에 이어 2008년 들어서도 일제히 대폭적인 가격인상 작업에 돌입한 것을 보면 암암리에 담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메탄올, MEG와 아울러 이산화티타늄의 독과점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정부간 공조 또는 국제기구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화학저널 2008/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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