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공급가격 20원 정도 인하 … 10월15일 1620.22원으로 내려 국제유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국내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경유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정유업계와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유기업들은 최근 경유 공급가격을 전주대비 리터당 20원 가량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유기업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이 그대로 반영되면 10월 네째 주에는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5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가격은 10월7일 1650.59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0월15일 1620.22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은 2008년 3월과 4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5월 들어서면서 급상승해 5월 말부터는 휘발유보다 더 높아지는 등 가격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하면서 7월16일에는 1947.75원으로 최고가격을 찍었다. 국내 경유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싱가폴 국제시장의 경유 가격이 10월 둘째 주에 배럴당 96.09달러로 낮아지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 급락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0월15일 전일대비 배럴당 5.16달러 하락한 68.59달러로 마감하며 6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2007년 8월31일 68.19달러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보름만에 최저치이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는 7월3일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51.3% 폭락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싱가폴 국제시장의 휘발유 가격이 10월14일 86.31달러로 하락는 등 2008년 초 104.42달러 대비 20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1600원대로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환율상승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10월 들어 국제 휘발유 가격의 하락폭이 커 국내 휘발유 가격도 1600원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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