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대미문의 침체 예상 … 화학기업 운영자금 유동성 확보해야 2008년 말 유럽과 미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인원감축, 생산조정, 투자 재검토 등 구조조정 방안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2009년에는 석유화학시장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경쟁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화학공업협회(CIEFIC)는 2009년에는 석유화학 시장이 2008년보다 심각한 하강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화학공업협회(ACC)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화학공업협회(CCPA)도 2009년 출하액이 27% 감소하고, 출하량도 13%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FIC에 따르면, 2009년 미국ㆍ유럽의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의약품을 제외하면 전년실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BASF의 함브레히트 회장은 2009년 석유화학시장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이라고 표현하고 “정상적인 운영에 신중을 기울이고 장기전략은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앞의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장기전략을 수행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anxess도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싱가폴의 부틸고무(Butyl Rebber) 공장 신설을 연기하고 가동시기를 2011년에서 2012년으로 연기했으며 본사 이전계획이나 유럽사업 강화 계획도 연기했다. Lanxess CEO는 “2009년 경기불황에 대비해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석유화학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재무기반을 확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9년에는 대형 인수ㆍ합병의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BASF는 Ciba 인수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며, Dow Chemical도 Rohm & Haas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현재 K-Dow 합작 무산으로 암초에 부딪힌 상태이다. CEFIC는 2004년 <Horizon 2010> 레포트를 통해 2015년의 유럽의 석유화학산업 전망에 대해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EU의 석유화학산업이 활황을 회복하는 <맑음>, 경제ㆍ정치상황이 개선되고 하이엔드제품의 호조로 경쟁력 및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흐림>, 사업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저하하는 <비>, 수입제품의 압력에 못 이겨 위축되는 <태풍> 등이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석유화학산업이 암흑 속에서 탈피해 <비>나 <태풍>을 만나지 않고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9/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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