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FED 초석 마련 … 연성 디스플레이 개발 기대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FED(Field Emission Display) 음극소재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KAIST는 11월12일 김봉수 교수팀이 FED 음극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FED 음극소재가 CNT(Carbon Nano Tube)를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 흑연과 Co(코발트)와 Ge(게르마늄)의 합금으로 만든 전극선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KAIST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FED 기술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다음으로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뒷받침 해줄 차세대 기술”이라며 “앞으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와 함께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LCD는 액정과 RGB(Red Green Blue) 염료를 이용해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색상과 화면을 구현해 왔으나 FED는 전기충격으로 방출되는 전자를 충돌시켜 형광체를 방출시킨 후 발생하는 빛을 이용해 화면을 구현하는 특징이 있다. FED 가격은 LED 대비 1/6 수준이지만 색상 및 화면구현 능력이 우수하고 발광체 공간을 슬림화할 수 있어 OLED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또 전자를 방출하는 각각의 에미터(Emitter)가 기재 위를 덮고 있어 발광체가 하나인 LCD나 브라운관 디스플레이 장치와 달리 연성이 있는 기재 위에서도 OLED와 같이 균일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자를 방출하는 음극이 쉽게 노후화됨에 따라 FED 수명이 짧아져 상용화 기술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명주 기자> <화학저널 2009/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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