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2010년 수급전망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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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미국 중심으로 감소 전망 … EIA는 중국 수요증가로 확대 세계경제의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주요 3개 기구의 석유 수급 전망이 크게 엇갈려 시장향방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세계 석유 수요의 40% 가량을 공급하는 OPEC(석유수출기구)는 2월10일 보고서에서 2010년 석유 수요가 하루 81만배럴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발표한 전망치보다 1만배럴 줄어든 것이다. OPEC 보고서는 “2010년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어 석유 수요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의 수요가 하루 10만배럴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미국 수요가 2010년 석유 수급전망을 좌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EIA(에너지정보국) 역시 2월10일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과 기타 아시아 신흥국의 수요 증가로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치보다 12만배럴 증가한 것이다. EIA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계속 성장과 석유 소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에너지 기구인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 석유 수요가 144만배럴 증가해 하루 평균 86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IEA는 2월11일 석유 수급전망을 수정한 새로운 월간 보고서를 발표한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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