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성장과 희귀금속 쟁탈전
IT산업이 발전하면서 희귀금속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휴대전화나 전기자동차 제조에 있어 희귀금속은 없어서는 아니 될 필수소재이나 생산량이 한정돼 있고 매장지역 또한 편중돼 있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희귀금속은 일본이 종주국처럼 행세하며 세계 수요의 50% 가까이를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시장이 커지면서 일본과 한국이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리튬자원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볼리비아에 포괄적인 경제지원을 약속하면서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다. 리튬은 2차전지를 생산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아니되는 절대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희귀금속을 수입하는데 열중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의 자원 민족주의에 맞부딪히게 되자 볼리비아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로 공급선을 다원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 정부가 남서부 지역에 건설할 계획인 100㎿급 지열발전소에 수백억엔의 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시내의 병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 4억엔이 넘는 자금을 무상 지원하고 알파카 등 가죽 털을 이용한 섬유산업 육성이나 디지털TV 방송 도입에도 자금과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볼리비아는 서부 우유니 호수에 세계 리튬 매장량의 50%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한국, 프랑스, 브라질 등이 치열하게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종합상사를 필두로 3-4사가 희귀금속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을 뿐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은 흉내에 그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들리고 있다. 희귀금속 대량 매장국가에 대한 원조자금 지원이나 개발기업에 대한 세금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생색에 그칠 뿐 실질적인 지원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도체를 비롯해 IT산업이 급성장하면서도 IT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원료는 일본산 수입에 의존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2차전지 시장에서도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만약, 국내기업들이 리튬을 비롯한 희귀금속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중국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수입하거나 일본산 가공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튬을 비롯한 희귀금속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정책과 관련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화학저널 2010/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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