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및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전극소재 및 회로 형성 자동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자잉크는 스마트그리드 및 RFID의 자동화 공정 현실화와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등의 공정 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자잉크는 고집적화의 한계로 널리 사용되지 못했지만 최근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리필잉크 생산기업에서 은나노 전자잉크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전자파 차폐필름,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반사시트 등을 생산하면서 이미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잉크테크의 매출액은 2007년 318억원, 2008년 372억원에 머물렀으나 2009년에는 전자소재 매출이 발생하면서 488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 잉크테크는 1992년 설립된 이후 사무용 및 산업용 프린터 대체 카트리지, 충전용 잉크 사업을 통해 성장했으나 프린터용 잉크 시장의 성숙화와 함께 저가제품의 범람으로 고전이 불가피했다. 2003년에는 산업용 잉크 판매 호조로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없어 2008년까지 300억원대에 그쳤다. 하지만, 2009년에는 산업용 잉크 수출이 증가하고 전자잉크를 이용한 반사필름 등 전자소재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액이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반사필름 매출액은 전체의 10%인 47억원을 나타냈다. 잉크테크 관계자는 “비록 반사필름 매출액이 47억원에 불과하지만 신규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반사필름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사필름은 주로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나 국내 가전기업들과 LED(Light Emitting Diode) TV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크테크의 은나노 반사필름은 반사율이 97%로 20% 가량 향상됐으며, 일본산 대비 3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반사필름 시장은 1500억-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LED 디스플레이까지 포함하면 2000억-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형 반사필름은 2010년 4월 기준 m2당 3달러를 형성한 반면, LED용 고가형 반사필름은 6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화인터텍으로부터, LG디스플레이는 Toray와 Teijin으로부터 반사필름을 주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파 차폐필름 역시 잉크테크의 전자소재 사업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잉크테크는 2010년 1월 DuPont과 제일모직의 합작기업인 SD Flex와 전자파차폐필름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잉크테크 관계자는 “잉크테크와 SD Flex는 이미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며 “TV용을 시작으로 2010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차폐필름은 전자파에 의한 전자부품의 간섭 및 고장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MP3 등 휴대기기의 보급 확대에 따라 수요증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표, 그래프 | 잉크테크의 매출동향 | 잉크테크의 매출비중(2009) | <화학저널 201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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