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요가 공급 넘어설 듯 … 중국 수요 증가에 수출 제한으로 2011년부터 희토류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다.오스트레일리아의 희토류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대폭 줄이기로 함에 따라 당장 2011년부터 공급부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브렌트 맥기너스 커틴대 교수는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희토류 시장이 전형적인 수요공급 위기에 처함에 따라 정상적인 경제 조건이라면 2011년 세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2016년에는 중국 수요만으로도 세계 희토류 공급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맥기너스 교수는 전망했다. 세계 희토류 수요가 스마트폰과 저전력 조명의 인기에 힘입어 급증하는 반면 전세계 공급의 95%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이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출 제한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희토류는 현재 아이폰과 평면 TV,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희토류 공급부족 우려는 중국-일본의 영유권 분쟁 와중에 중국이 희토류 금수 조치를 취하면서 극에 달했다. 10월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은 신뢰할만한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은 새로운 공급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맥기너스 교수는 그러나 중국의 조치가 시장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보다는 첨단기술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은 국내 희토류 생산량 전체가 필요할 때를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십년간 희토류 가격은 풍부한 공급으로 별다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은 채 안정을 유지했지만 최근 1년간 가격이 300%나 급등해 안정세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음이 명약관화해졌다고 맥기너스 교수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를 대체할 바이오기술이나 나노기술 등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희토류 사용의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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