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 수요침체 갈수록 심화 “수렁”
난연제품 개발해도 가격 비싸 외면 … 현대EP 참여로 경쟁은 치열 국내 고기능성 EPS(Expanded PolyStyrene) 생산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수년째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로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했지만 수요기업들이 가격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서는 난연보다는 가격이 톤당 20달러 저렴한 비난연을 요구하고 있어 생산기업들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개발해도 수요가 없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EPS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기업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난연제품을 출시했지만 수요기업들이 난연제품에 관심이 적어 시장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내 EPS 수요비중은 2009년 단열재 75%, 가전완충재 16%, 일반포장재 4%, 농수산물 상자 4.3%, 양식용 부자 0.7% 등이었지만 일부 수출되는 가전 완충제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는 난연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비난연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고단열 EPS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EPS보다 50만원이나 비싸다 보니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수요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단열 EPS는 전체 EPS 수요의 10%인 1만톤 수요에 그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고기능성 EPS를 출시했지만 건설현장에서는 가격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기 어렵다”며 “이에 고기능성 EPS는 수요기업들에게 내새우기 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EPS 생산기업들은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국내시장은 현대EP가 동부하이텍 플랜트를 인수해 EPS 재가동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수요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어 수년째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2009년에는 EPS 생산기업들이 동부하이텍의 시장점유율을 나누어가지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2010년에는 현대EP가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반면, 수요는 건설경기 침체로 수년째 정체되고 있어 생산기업 대부분이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EPS 생산능력은 40만톤, 수요는 22만-23만톤으로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0/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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