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삼성 진출로 “빅뱅”
태양광 수직계열화로 시너지 기대 … LGㆍ한화도 진출 적극검토 삼성정밀화학이 MEMC와 합작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이에 따라 OCI, 미국 Hemlock, 독일 Wacker 등 메이저 3사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구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KCC, 현대중공업에 이어 사업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삼성정밀화학(대표 배호원)은 MEMC와 50대50 합작으로 울산에 폴리실리콘 1만톤 공장을 건설해 2013년 가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EMC는 태양전지와 반도체 분야에 50년 동안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해왔으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와 태양전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MEMC와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R&D비용과 시간을 줄여 후발주자의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잉곳ㆍ웨이퍼(삼성코닝정밀소재), 셀ㆍ모듈(삼성전자ㆍ삼성SDI), 발전(삼성물산ㆍ에버랜드)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전체의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구축함으로써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의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로 국내외기업의 경쟁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OCI(대표 백우석)는 2011년 10월까지 전북 군산 공장을 신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만7000톤에서 8000톤 늘려 세계 1위인 Hemlock과 동등한 3만5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KCC(대표 정몽진ㆍ정몽익)는 2012년까지 국내 생산능력을 1만8000톤까지 끌어올리고, 사우디에도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도 생산능력을 3200톤에서 2012년 1만톤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케미칼(대표 홍기준)은 외국기업의 M&A을 비롯해 2010년 인수한 한화솔라원의 자회사가 보유한 폴리실리콘 기술을 활용해 폴리실리콘을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LG화학도 4월경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생산능력 1만톤 기준으로 투자비용만 1조원 이상이 소요되고, 이미 상위 3사가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독과점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태양광 시장은 위축됐지만 2010년 하반기 이후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국 정부의 태양광 육성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폴리실리콘 수급타이트가 심화됐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Spot 가격은 kg당 약 70달러로 2010년 4/4분기 평균 90달러보다는 하락했지만, 2009년 평균가격인 54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2010년 태양광 시장이 전년대비 126% 확대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고유가 등과 맞물려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수급타이트 역시 201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1/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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