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LCD 시황 악화로 증설 연기
중국 Guangzhou 8세대 공장 … 9세대 파주공장 가동해 공급과잉 우려
화학뉴스 2011.03.09
LG디스플레이가 중국 Guangzhou에 건설할 예정인 8세대 LCD(Liquid Crystal Display) 공장 착공을 연기한다.
LG디스플레이는 포화 상태에 다다른 LCD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Gangzhou 공장 건설을 일단 미루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워낙 LCD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상반기는 일단 상황을 봐야한다는 입장”이이라며 “수조원을 투자하는 장치산업인 만큼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중국 정부에서 사업 승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8세대 공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승인이 늦어지며 시장 상황이 바뀌어 계획 변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파주에서 이미 9세대 LCD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Guangzhou 공장마저 가동하면 공급이 지나치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래 2010년에 사업 승인을 받을 줄 알고 사업을 추진했는데, 중국 정부 승인이 늦어지며 박자가 꼬인 것”이라며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해 바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중국 Suzhou에 7.5세대 LCD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고, 허가가 나는 대로 착공할 계획”라며 “현재로서는 착공 연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말했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추가 증설을 진행하지 않은 만큼 생산 여력 확보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 시장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LG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워낙 안 좋고, 승인 일정이 지연된 만큼 착공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중국 LCD 시장의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현지 신증설을 추진해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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