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ITO((Indium Tin Oxide) 필름 시장은 스마트폰 호조로 수요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설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2010년 풀터치폰 보급 확대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타고 ITO필름 수요가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했지만, 터치스크린 생산기업들이 ITO필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터치스크린 패널의 구조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세계에서 출시되는 휴대폰 가운데 ITO필름이 채용된 풀터치폰의 비중이 2009년 14%에서 2010년에는 23%까지 확대됐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수요증가로 ITO필름은 2010년 일시적인 공급부족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수요기업들이 ITO필름의 높은 가격과 터치스크린 패널의 슬림화를 위해 사용량 감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국내 ITO필름 생산기업들이 10곳이 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Nitto Denko가 국내외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풀터치폰에 맞는 정전용량 방식의 ITO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 Nitto Denko 한 곳에 그치다보니 공급자 파워가 세지면서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터치스크린 구조 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ITO필름을 1장으로 줄이는 G1F(Glass-ITO증착-ITO필름)나 강화유리에 ITO필름 없이 ITO물질을 바로 증착하는 G2(Glss-ITO증착)로 구조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G2 방식으로 불리는 구조는 멜파스, 디지텍시스템스, 시노펙스, 모린스 등 대부분의 터치스크린 패널 생산기업들이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ITO필름 생산기업들의 위협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복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