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제, 친환경 놓고 “빈익빈부익부”
LG하우시스 필두로 친환경화 가속화 …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화학뉴스 2011.03.17
LG하우시스가 PVC 바닥재에 대해 프탈레이트(Phthalate)계 가소제 사용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부가 하반기 중으로 벽지에 대한 사용도 금지할 것으로 보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생산기업과 수요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기업들은 DINP(Diisononyl Phthalate)나 DOTP(Dioctyl Terephthalate) 등 친환경 가소제로 빠르게 대체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적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친환경 가소제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결국 최종제품 가격으로 전가할 수밖에 없으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이 DOTP에 주력하고 있으나 LG하우시스 등 계열사에 저가로 공급하면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바닥재에 이어 벽지까지 친환경 가소제 적용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나 여건이 안되는 영세기업들을 위해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유해성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해성은 설치류 실험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유럽연합), 미국, 일본은 유아용품 및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완구 등에만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함유량 자체만으로 사용규제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일본이나 유럽은 노출량을 기준으로 사용을 제한하는데 한국은 어린이들의 생활공간이라는 단순한 논리만으로 지경부에서 테스트도 해보지 않고 재검토 요청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며 “규제의 타당성은 인정하지만 일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영장류 실험을 실시한 결과, 발암물질이 없다는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장류 실험결과가 긍정적인 만큼 앞으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한 규제영역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보경 기자> <화학저널 2011/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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