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올레핀(Olefin)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부타디엔(Butadiene)은 전월대비 65% 이상 급감해 8378톤을 기록하며 2010년 12월 3만8727톤으로 연중 최고치를 갱신한 이래 다시금 2010년 9월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타디엔 시장 관계자는 “2010년 후반기 수입증가는 고무 가격이 폭등하며 대체수요로 합성고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원료인 부타디엔 확보에 열을 올린 때문”이라며 “중국의 자동차와 타이어 생산기업들도 일제히 생산량을 늘려 2011년에도 부타디엔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이지만 정작 한국 수출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에틸렌(Ethylene) 수입은 2010년 12월 8만8445톤에서 2011년 1월 10만6812톤으로 20.7% 증가했지만, 2월 6만6186톤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38% 감소했다.
여천NCC 관계자는 “중국의 에틸렌 수입량은 2월 들어 급감했다”며 “한국산 수입은 1월 5만4397톤에서 2월 4만2504톤을 기록하며 21.8%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로필렌(Propylene) 수입도 2달 연속 증가해 12월 전월대비 21.3% 증가했으나 2월은 15만5090톤을 기록하며 1월 대비 6%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올레핀 생산기업들의 중국 수출은 2010년 12월 이후 연속 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에틸렌 중국수출은 2010년 9월 4만8097톤에서 12월 6만2661톤으로 32.6% 증가했으나 2011년 1월에는 5만4397톤, 2월 4만2504톤을 기록하며 한국산 비중이 축소됐다.
프로필렌도 9월 4만8817톤, 12월 7만3596톤으로 50.6%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1월 5만6526톤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2월 3만9951톤으로 29.3% 감소했다.
부타디엔은 9월 6133톤에서 12월 1만1789톤으로 92.2% 급등했고 1월에는 1만9275톤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다가 2월 6045톤으로 감소해 다시금 2010년 9월 수출량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중국의 한국산 부타디엔 수입이 미국(1만105톤)과 타이완(6047톤)에 밀려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 관계자는 “2010년까지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중국의 자급률이 향상되면서 수입량 조절에 성과가 있었던 반면 부타디엔은 한국산 수입이 절대적이어서 수입대체가 쉽진 않았다”면서 “하지만, 2011년에 들어 한국산 수입의존도가 감소하는 등 중국 수입시장 내 변화움직임이 포착돼 당분간 시장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