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디젤(Biodiesel) 시장은 정부의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화 방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07년 제1차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에 이어 2010년 12월 <2011년 제2차 바이오디젤 보급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권장수준의 혼합의무를 법규수준으로 상향하고 혼합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형법상의 처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당초에는 1차 계획에서 2012년까지 면세를 통해 바이오디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가 세수감소 우려로 면세기간 축소를 요구해 결국 2011년까지로 단축돼 부득이 2012년부터 의무혼합을 강제하게 됐다.
의무혼합비율(RFS: Renewable Fuel Standard)은 바이오디젤의 가격 및 원료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혼합율 2.0%를 유지하기로 하고 앞으로 장기적인 혼합율 상향조정은 가격경쟁력 및 원료 수급여건 개선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기업들은 정부가 바이오디젤 시장 확대를 강제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하고 있는 반면, 바이오디젤의 실질적 의무이행자인 정유4사는 일제히 반대하고 나서 순탄한 정책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