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전자와 소니(Sony)가 최근 TFT-LCD 유상감자를 결정한 것을 두고 사양산업화를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TFT-LCD(Thin Film Transistor-Lquid Crystal Display)에 대한 감자 결정은 2010년 성숙기에 진입한 TFT-LCD 시장이 2011년부터 사양화되고 있다는 점을 양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LCD TV용 패널 사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고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점, 산업 전체의 설비투자 추이를 고려할 때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불가피한 점 등이 감자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대지진 피해복구와 LCD TV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소니는 TFT-LCD 증설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LCD TV용 패널 시장은 공급과잉이 예상보다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중국의 노동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미 4월 중순에 일단락됐고, 7월까지 LCD TV 패널 수요를 견인할 동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 시장 정체, LCD TV의 수요 부진으로 2/4분기에도 수급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