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SKㆍ현대ㆍ포스코 신수종 사업 육성 … 조선ㆍ중공업도 참여
화학뉴스 2011.05.20
국내기업들이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에 강한 관심을 나타내는 가운데 해외광구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중공업계에서는 이미 확실한 미래의 캐시카우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연관이 적어 보이는 일부 다른 업종에서도 앞다투어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자원 러시는 유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글로벌경제가 회복되면서 세계적으로 자원개발 붐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업들이 신수종 사업으로 에너지ㆍ자원개발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풍력, 태양전지, 바이오 연료 등 그린 에너지 사업을 위해 지난달 말 새만금에 11.5㎢(35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2020년부터 7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린에너지 종합 산업단지에는 풍력발전기 생산공장, 태양전지 생산공장,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입주한다. SK그룹의 자원개발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은 1/4분기에 자원개발에서만 277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2011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뒤늦게 자원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생산기업이 갑작스럽게 자원개발에 나선 것은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의 필수 원료인 희토류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으로, 현대자동차는 2011년 들어 해외자원개발협회에 준회원사로 가입했고 최근 삼성물산의 광물 전문가도 영입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직접 해외를 돌며 자원개발 경영의 일선에 섰다. 최근 칠레에서 리튬 생산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온두라스에서는 자원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현지 에너지기업 지분 인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철강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리튬, 지르코늄, 티타늄 등 모든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종합소재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조선·중공업 관련기업들도 자원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STX는 2020년 그룹 매출목표를 120조원으로 잡고 25%에 해당하는 30조원을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창출할 방침이다. ㈜STX와 STX에너지를 중심으로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아일랜드, 중국, 우즈베키스탄, 오스트레일리아, 마다가스카르 등 8개국 9개 지역에서 석탄광, 가스광, 니켈광구 등의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E&R를 통해 석유, LNG 등의 자원을 개발하고 운송 선박을 건조해 소비자들에게 알선까지 하는 토탈 서비스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컨소시엄 형태로 나이지리아 심해광구 개발,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해상 광구 인수, 인도네시아 체푸(Cepu) 광구 개발, 파푸아뉴기니 가스전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E&R의 매출을 2010년 1816억원에서 10년 후인 2020년 4조2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현대자원개발(Hyundai Energy & Resources)이라는 자원개발 전문기업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개발 관련사업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원유와 가스, 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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