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음료, 발암물질 검출 “파문”
타이완, 가소제 DEHP 함유 3종 적발 … 식음료 217사 747종에도
화학뉴스 2011.06.07
타이완의 발암물질 음료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아시아 국가 및 미국 등이 수입 금지·제한 조처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타이완 위생부는 5월23일 3종류의 스포츠음료에 발암물질인 DEHP(Diethylhexyl Phthalate)가 함유된 것을 적발했다. DEHP가 식품에 첨가되면 물과 기름 성분이 분리되는 것을 막고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타이완 위생부의 조사에서 차, 주스, 잼, 시럽, 알약, 화장품 등 217사가 제조한 747종의 음료와 식품에 DEHP가 첨가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타이완 식품기업들은 5년 이상 DEHP를 식품·의약품의 첨가제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검찰은 대형 식품기업 위성화학 등의 경영진 4명을 체포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는 타이완 식품기업들이 계면활성제로 팜유를 써야 하는데도 원가를 낮추기 위해 저가의 DEHP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산 식품을 수입해온 한국, 홍콩, 마카오, 중국, 싱가폴, 필리핀, 베트남, 캐나다, 미국 등이 수입 금지나 중단 조처를 속속 취하고 있고, 중국 국가질검총국도 6월1일부터 바이란스, 퉁이 등 타이완기업 생산제품의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언론들은 DEHP의 독성이 2008년 중국 유제품 파동을 일으켰던 멜라민(Melamine)보다 약 20배 강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문제가 된 217사 중 4사의 식음료제품 43건이 수입됐다고 6월1일 발표하고, 타이완산 음료·잼·시럽·젤리 캡슐·환·정제·분말제품의 수입신고를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1/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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