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일본 Cosmo Oil과 합작으로 BTX 증설에 착수하면서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7월8일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과 키무라 야이치(木村彌一) Cosmo Oil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No.2 BTX 컴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대산공장 8만5000㎡ 부지에 들어서는 No.2 BTX 설비는 벤젠(Benzene)과 P-X(Para-Xylene) 생산능력이 100만톤으로, 공사비 60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Cosmo Oil과 합작으로 HC페트로켐을 설립해 벤젠 및 P-X 5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No.2 컴플렉스가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이 150만톤으로 확대된다.
BTX 설비는 벤젠,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P-X 등을 생산하며 미국 및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No.2 BTX 컴플렉스는 Cosmo Oil이 M-X(Mixed-Xylene)을 공급하기 때문에 국제가격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수출할 때도 양사가 공동 마케팅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M-X를 국내에서 구매하지 않고 전량 Cosmo Oil 생산제품을 공급받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BTX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