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따른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녹색성장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풍력발전설비 설치용량이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풍력발전 설비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에서도 풍력발전에 대한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2년 71건에서 2010년 699건으로 연평균 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3사의 특허 출원은 2007년 2건으로 시작해 2010년에 처음 55건에 달해 최근 3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이후 조선업종의 풍력발전 진출이 활발한 것은 세계 조선업을 선도해온 국내 조선기업들이 저탄소 녹색산업을 미래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조선기업들의 선박건조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기술력이 뛰어나, 유럽이 독식하고 있는 육상풍력보다 해상풍력발전 시장으로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Cielo에 풍력발전기 수출 및 거제 풍력발전공장을 준공하였고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DeWind를 인수,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 사업부 신설과 최초 유럽수출을 통해 풍력발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풍력발전협회는 전 세계 발전량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4%에서 2030년 15.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풍력발전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날개), 타워(몸체)와 유사한 선박의 프로펠러, 엔진에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