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제재 조치가 4년 만에 풀렸다.
미국 정부는 2007년부터 반덤핑제재 조치를 통해 한국산 PET필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한국산의 수출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미국 무역위원회(USITC)는 최근 관보를 통해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PET필름에 대한 반덤핑제재 조치를 종료한다고 공고했다.
무역위원회는 한국산 PET필름이 미국 산업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취소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의 반덤핑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국 판매법인을 통해 연간 총 6000만달러 상당의 PET필름을 반덤핑관세 부담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역위원회 판정 결과는 국내 PET필름 관련기업 모두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C를 비롯해 PET필름을 신ㆍ증설하는 효성 등도 특별한 모니터링 절차 없이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PET필름은 식품포장을 비롯한 연포장재, 콘덴서, 태양광, 컴퓨터용 메모리테이프 제조에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