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는 총 1500만유로(약 224억원)를 투자해 벨기에 Antwerp 소재 유리섬유 공장의 생산능력을 6만톤에서 10% 가량 증설한다고 9월14일 발표했다.
유리섬유는 고성능 플래스틱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플래스틱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랑세스는 35년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유리섬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두레탄(Durethan®과 포칸(Pocan®) 브랜드는 금속 대신 자동차부품에 적용하면 자동차의 경량화가 가능해 연비절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 확실시돼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서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다.
랑세스코리아 고제웅 사장은 “고성능 플래스틱 수요가 꾸준히 늘어 자동차 대당 플래스틱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까지 연평균 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랑세스는 최근 고성능 플래스틱 원료인 카프로락탐(Caprolactam) 생산에 3500만유로(약 500억원)를 투자했으며,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도 신규 플래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랑세스가 지난 18개월간 고성능 플래스틱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9000만유로(1347억원)에 달한다.
랑세스 플라스틱사업부 글로벌 책임자 마이클 조벨(Michael Zobel)은 “랑세스는 절반 이상의 유리섬유와 카프로락탐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수직통합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유리섬유 증설투자를 계기로 고성능 플래스틱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랑세스는 2011년을 고성능 플래스틱의 해(Year of High-Tech Plastics)로 지정하고 플래스틱의 장점과 적용 가능한 산업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