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탁비누 시장이 고유영역을 되찾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움직임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세탁비누를 중소기업 적합업종ㆍ품목으로 저정해줄 것을 신청하고 검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탁비누는 1990년대까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분류돼 50개 중소기업이 경쟁을 벌여왔으나 1997년 고유업종에서 해제됨에 따라 LG그룹이 참여하면서 중소기업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메리트가 전혀 없는 세탁비누 시장에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09년 세탁비누 시장에 참여한 LG생활건강은 중소기업들이 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세탁비누를 중소기업 적합업종ㆍ품목으로 신청했다고 주장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