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친환경 가소제를 본격 생산한다.
랑세스는 2012년부터 미국 바이오엠버(BioAmber)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바이오 기반의 숙신산(Succinic Acid)을 공급받아 친환경 가소제를 본격 생산한다고 10월26일 발표했다.
바이오 기반의 숙신산은 재생가능한 원료를 사용해 에너지 감축과 코스트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랑세스 기능성 화학제품사업부 총괄 대표 조지 노게이라(Jorge Nogueira)는 “랑세스는 바이오엠버와의 협력을 통해 법적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지속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플래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첨가제로 어린이 완구, 유아용품, 의료용 등에 널리 이용됐으나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규모는 현재 약 13억유로 수준으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랑세스는 친환경 가소제 메이저로 최근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가소제인 벤조네이트, 씨트레이트, 트리멜리테이트 전문 생산기업인 미국 유니텍스(Unitex Chemical)를 인수한 바 있다.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바이오엠버는 바이오 기반 숙신산 전문기업으로 프랑스에서 3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사르니아(Sarnia)에 1만7000톤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