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국제규제협약 제정 추진
나이로비에서 정부간 협상 … 수은 생산ㆍ사용 차질 불가피
화학뉴스 2011.11.02
수은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케냐 나이로비(Nairobi)에서 각국의 정부대표와 UNEP 등의 국제기구 및 NGO 등이 참여하는 <국제수은협약 마련을 위한 제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1년 1월에 일본에서 개최된 2차협상에 이어 국제수은협약문 초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해 2013년 상반기까지 국제수은협약 제정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주로 수은의 사용 및 배출 저감, 수은폐기물 관리 등을 논의한다. 수은은 금속원소, 무기수은, 유기수은의 3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유기수은의 형태로 인체에 유입돼 중추신경장애,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속원소 수은은 치과용 아말감, 형광등 등에 포함돼 있고, 무기수은은 페인트, 화장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며, 메틸수은은 대표적 유기수은으로 어류 및 인체에는 90% 이상이 메틸수은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1950년대 일본의 미나마타병은 대표적인 수은 중독사례로, 공장에서 배출된 유기수은이 바다로 방류돼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 지역주민 2000명 이상이 인명피해를 입은 바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인체 속 수은은 리터당 3.0-4.34㎍으로 어패류를 즐겨먹는 일본(6.56-9.88㎍)보다는 낮지만, 미국(0.82㎍), 독일(0.58㎍) 등 선진국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제수은협약이 마련되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형광등 및 치과용 아말감 등 수은첨가제품을 생산ㆍ사용하는 사업장은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또한 수은이 석탄, 아연광 등 광석 등에 포함돼 있어 석탄화력발전소, 비철금속 제련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수은에 대한 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0년 12월에 마련된 <수은관리종합대책(2011-15)>을 착실히 추진해 수은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 위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관련기업의 의견이 협약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 <화학저널 2011/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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