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PG(액화석유가스)를 직접분사하는 엔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대한LPG협회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연구팀(박심수 교수)이 가솔린 직접분사(GDi) 엔진의 원리를 적용해 주연소실 안에 액체상태의 LPG를 직접 뿜어 연소하는 방식의 LPDi(LPG Direct injection: LPG 직접분사) 엔진을 개발했다고 11월15일 발표했다.
LPDi 엔진은 기존 LPG 엔진에 비해 연비와 출력은 높고 배출가스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개발된 LPDi 엔진은 가솔린 대비 탄화수소(THC),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 배출은 대폭 줄어들었으나, 출력은 휘발유와 동등한 수준”이라며, “인체에 유해한 나노입자의 배출수와 발암물질인 PAH(다고리 방향족) 배출량도 휘발유 대비 90% 이상 줄었다”고 강조했다.
박심수 교수(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는 “LPDi 엔진 개발로 국내 LPG자동차의 기술경쟁력이 일본, 유럽에 비해 최소 5년 이상 앞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상용화 기술개발도 시작됐다.
LPDi 자동차 상용화 개발은 환경부 국책사업인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채택돼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엔진 크기를 줄이면서 연비ㆍ출력은 높이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 LPG 자동차보다 연비는 10%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줄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