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폴리실리콘(Polysilicon) Spot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패널과 셀 수급이 완화되면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3년 전과 비교하면 10% 수준으로 폭락했다.
태양전지용 Spot 가격은 kg당 30달러 전반을 형성하고 있다.
2011년 초 kg당 50달러에서 4-5월 4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여름에는 일시적으로 반전해 70달러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돼 2012년 초에는 20달러대 진입도 예상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 시스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반면 폴리실리콘 공급이 부족해 리먼 브라더스 쇼크 이전까지는 kg당 500달러 정도로 전무후무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가 후퇴하고 스페인의 버블경제가 붕괴하는 가운데 폴리실리콘 신증설이 일제히 진행됨에 따라 100달러 이하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과 타이완에서 패널 신증설이 잇따르고 유럽에서는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가 축소되면서 패널과 모듈 모두 극심한 공급과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기업 등이 저가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다수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산 직전이나 매각에 나서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폴리실리콘 거래는 Spot과는 별도로 장기계약을 하는 사례가 많지만 태양광 체인의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장기계약 가격도 덩달아 급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