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하이닉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발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2월13일 공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찬성 41.92%, 반대 15.89%로 이사로 선임됐으며, 하이닉스는 2월14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최태원 회장을 공동대표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2월10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반도체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중립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정부측 추천위원인 지홍민 의결권행사전문위 임시 위원장과 김우찬 KDI 국제정책연구원 교수는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퇴했다.
김우찬 KDI 국제정책연구원 교수는 “중립의견 결정은 국민연금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것”이라며 “한화그룹 사건처럼 재벌을 위한 편의 봐주기로, 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은 2011년 9월 말 분기보고서 기준 9.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