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연구원, 2011년 7-11월 8.5% 줄어 … 한국산 수입감소율 최고
화학뉴스 2012.03.12
한국의 유럽연합(EU) 수출이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FTA 수혜품목의 수출과 EU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3월12일 발표한 <한국-EU FTA 수출 확대효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EU FTA 발효 이후 5개월간(2011년 7-11월) EU의 한국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8.5%(EU 수입통계 기준) 감소했다. EU의 전체 수입은 7.9% 증가했고, 한국산 수입 감소율은 중국(-2.4%), 일본(-0.4%)보다 컸다. 무협은 “EU의 경기 부진으로 전기전자, 선박 등 주요 수출제품의 수입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2011년 7-11월 EU 역내 무역 증가와 더불어 러시아, 중동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이 크게 늘어 EU의 전체 수입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EU FTA로 관세 인하가 이루어진 품목들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8% 늘어났다. 우리나라가 EU로 수출하는 제트유 등 석유제품, 완성자동차 및 부품, 인조섬유, 타이어, 조명기기, 모니터 등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 및 인하된 품목들은 많게는 20배 이상 수출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EU FTA 발효 이후 EU의 한국에 대한 투자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1년 상반기 20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EU의 한국 투자는 하반기 29억8000만달러로 증가했고, 2011년 한국 투자는 50억3000마달러로 2010년 32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무협 통상연구실의 명진호 수석연구원은 “한국-EU FTA에 이어 한국-미국 FTA로 본격적인 FTA 시대가 도래한 만큼 FTA 관세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한 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정부도 수출확대,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 등 FTA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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