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이 석유화학의 효자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1년 하반기에는 올레핀 생산기업들이 고전했으나 부타디엔은 수익성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Ethylene)은 중동의 에탄(Ethane) 베이스에 비해 경쟁력이 밀리고 공급과잉으로 전환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반면, 공급원이 나프타(Naphtha) 크래커로 한정된 부타디엔은 독보적인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타디엔은 천연고무의 강세와 원료인 Crude C4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2011년 8월 FOB Korea 톤당 4500달러대까지 치솟아 톤당 1200-1300달러 수준에 머문 에틸렌 및 프로필렌(Propylene)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부타디엔의 초강세를 견디다 못한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플랜트 가동률을 감축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11월 말부터 또 다시 폭등해 2012년 2월 초에는 3800달러를 회복함으로써 수요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내수요 호조로 수입 증가추세
국내 부타디엔 생산능력은 호남석유화학 28만톤, LG화학 26만5000톤, 여천NCC 24만톤, 금호석유화학 23만7000톤, SK종합화학 13만톤, 삼성토탈 10만5000톤으로 총 125만7000톤에 달하고 있다.
2010년에는 국내 생산량이 114만3926톤에 달했으나 국내수요가 122만4175톤으로 증가함으로써 공급이 10만톤 정도 부족했고, 2011년에는 금호석유화학이 여수 소재 BR(Butadiene Rubber) 12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함에 따라 수입을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