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습식 에어워셔 타입 두각 … 물의 오염방지 기술이 핵심
화학뉴스 2012.03.22
봄의 불청객 황사에 대한 대비책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건식 공기청정기에 대한 특허 출원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습식 공기청정기에 대한 특허 출원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식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공기를 팬으로 흡입한 후 필터로 먼지나 세균류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나 특허출원은 2002년 93건을 기점으로 2004년 188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11년에는 48건에 불과했다. 반면, 물로 오염물질을 흡착하거나 세척하는 방식인 습식 공기청정기에 대한 특허 출원은 2002년 10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해마다 30-40여건이 출원되고 있다. 건식 공기청정기는 3-6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해 주어야 하고, 필터를 교체하지 않으면 필터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해 공기로 배출되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습식 공기청정기는 산업 분야에서 대형 집진시설로 주로 이용되었으나 필터 교체가 필요치 않은 장점을 인정받아 2006년부터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능은 물론 가습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습식 공기청정기인 <에어워셔> 타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워셔>가 친환경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면서 2011년 20만대 수준이었던 시장규모도 2012년 3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습식 에어워셔는 기본적인 공기정화기능은 물론 가습기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습식 공기청정기의 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특허도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총 49건이 출원됐고 자외선램프를 설치해 살균하는 방식 13건(26.6%), 수조 안에 필터를 사용하는 방식 10건(20.4%), 물에 접촉하는 수조 등에 항균성 소재를 사용하는 방식 8건(16.3%), 오존소독 방식 5건(10.2%), 살균제(약품) 첨가 방식 3건(6.1%)으로 나타났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으나 습식 공기청정기는 2008년 이후 살균제를 사용하는 특허가 1건도 출원되지 않고 있으며, 주로 자외선램프, 필터, 항균성 소재 등을 통해 물의 오염을 방지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이 집중되고 있다.
표, 그래프: < 공기청정기 기술특허 출원동향 >
<화학저널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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