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프로락탐(Caprolactam) 가격은 7월5일 CFR FE Asia 톤당 2230달러로 50달러 급등했다.
6월 넷째 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CPL의 원료인 벤젠(Benzene) 가격이 동반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중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하락세로 전환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CPL 가격도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업률이 5월 8.2%를 기록한데 이어 6월에도 8.2%를 나타내며 세계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역시 악재로 꼽힌다.
국제유가는 브렌트(Brent)유 기준 7월6일 배럴당 98.85달러로 4.43달러 상승했다.
CFR SE Asia는 톤당 2270달러로 40달러 급등했다.
원료인 벤젠 가격이 CIF ARA 톤당 1245달러로 25달러 상승함에 따라 중국 CPL 수입량의 67%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의 거래가격은 CFR 톤당 2220달러-2240달러를 형성했다.
CPL 생산기업들은 벤젠과의 스프레드를 톤당 13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유럽 생산기업들은 톤당 315.50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 역시 톤당 1만8500위안으로 300위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CPL 가격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기업들은 “CPL 가격은 8월까지 톤당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 첫째 주 CPL 톤당 2만위안, 나일론 칩(Nylon Chip)은 톤당 1만9500위안으로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CPL 생산기업들은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2300위안 수준을 유지해야 하지만 톤당 800위안, 나일론 칩 생산기업들은 톤당 500위안 수준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