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8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약화, 유로존 위기 우려 증가, 국제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9달러 하락한 96.27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0달러 오른 115.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 현물은 1.62달러 급등한 113.21달러를 형성했다.

8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블라드(James Bullard)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언급해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메르켈 수상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기지표 부진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8월12-18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8월5-11일)에 비해 4000건 늘어난 37만2000건으로 집계되고, 중국은 8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8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리아 사태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브렌트유 최근월물(10월물)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