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실효성 논란 “고심”
지경부, 관련기업과 대책 논의 … 업주들은 공급가격 인하 요구
화학뉴스 2012.09.17
서울지역 알뜰주유소 1호가 문을 닫으면서 정책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시장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알뜰주유소 업주들과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관계자가 9월17일 오후 경기 안양 석유공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알뜰주유소 정책 운용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간담회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9월24-25일까지 광주,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별로 잇따라 진행되며, 8월 말 서울지역 알뜰주유소 1호점인 금천구 시흥동 형제주유소가 폐업한데 따른 <대책회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월 알뜰주유소가 출범한 이후 정부와 전국 주유소 업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며, 업주들은 간담회에서 기존 정유기업에 의존하는 석유 공급선을 다변화해 공급가격을 조금 더 낮추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석유공사는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로부터 시중 가격보다 40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석유를 사들여 일선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으나 주유소 업주들은 애초 목표로 내걸었던 <기름값 100원 인하>는 고사하고 현재의 가격경쟁력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제주유소 업주도 최근 공급가격을 낮추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주유소 업주는 “석유 공급을 기존 정유기업에 의존하는 이상 알뜰주유소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며 “업주들이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주들은 대안으로 수입 석유를 알뜰주유소에 우선 공급해주거나 석유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 직수입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공급선 부분은 정부도 문제의식을 갖고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의에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앞으로의 정책 개선점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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