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아람코는 5월 한국지사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Aramco Asia Korea) 설립 등기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아람코는 S-Oil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국내에서는 석유제품 유통 및 수출에 집중해왔으며 주로 중국 및 일본지사에서 국내 사업과 투자를 맡아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람코의 한국지사 설립이 2차전지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람코는 미래 유망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고 세계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1년 S-Oil을 통해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기업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매입해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녹색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 미래 시장가능성 등이 법인설립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람코는 세계 석유매장량 4분의1인 2600억배럴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스 매장량도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