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O, LCD 가격담합 벌금 5억달러
미국, 전직 임원 2명에게는 징역 3년 실형 선고 … AUO는 항소 계획
화학뉴스 2012.09.24
미국 법원이 가격담합 혐의로 기소된 타이완 LCD(Liquid Crystal Display) 생산기업 AUO(AUOptronics)에 5억달러(약 56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수전 일스턴 판사는 9월20일(현지시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UO에 대해 판결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독점금지법 위반 사례 가운데 최고액 벌금이라고 당국은 밝혔으며, 법원은 천쉬안빈(陳炫彬) 전 AUO 부회장 등 전직 임원 2명에 대해서는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일스턴 판사는 “AUO가 이미 민사소송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했고, 다른 민사소송도 제기된 점 등을 고려해 벌금액을 정했다”며 “경영진이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과잉생산과 가격급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돕는다는 생각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AUO에 10억달러의 벌금을, 천쉬안빈 전 부회장 등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미국 법무부는 TV와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LCD 가격이 국제 담합으로 비싸게 책정됐다며 관련기업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삼성, LG, Toshiba, Hitachi, Sharp 등 7사는 혐의를 인정하고 모두 8억9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당국과 합의했으나 AUO는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AUO는 공식 논평에서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UO 관계자는 “재판부가 항소 심리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소되지 못한 법적 쟁점을 보다 명확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UO는 세계 4위의 LCD 패널 생산기업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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